여정

2026년, 도매시장과 코드 사이에서 하나씩 만들어 온 것들을 시간순으로 적어 둡니다. 완성된 결과만이 아니라, 막히고 고치고 다시 배운 과정까지요.

네 갈래가 서로를 먹여 살린다

따로 떨어진 일들처럼 보이지만, 실은 서로 맞물려 돌아가요. 연구에서 만든 검증 방법이 본업 데이터를 확인하고, 그 데이터가 다시 논문의 실증이 되고, 그 과정을 영상으로 풀어 두는 식이에요.

도매시장 · 농업 데이터

대전중앙청과에서 매일 쌓이는 정산·출하 자료를 다루는 도구. 진짜 사람과 거래가 있는 곳.

연구 · AI 검증

AI가 내놓은 답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. 논문은 수단이고, 목표는 실제로 쓰는 도구예요.

콘텐츠 · 삽질코딩

직접 만들어 보고 써본 것만 영상으로. 과장 없이, 모르는 건 모른다고.

AI와 일하는 방식

시키는 것만 하는 도구가 아니라 먼저 보는 파트너로. Approach에서 더 풀었어요.

시간순으로

2026 봄3 – 4월

첫 논문을 바깥에 내놓다

여러 AI 모델로 코드 리뷰를 교차 검증하는 방법을 정리해 arXiv에 올렸어요. 처음으로 "외부에 내놓은 것"이라 의미가 컸습니다.

논문 · arXiv

결과를 의심하는 습관을 시스템으로

"내가 어떻게 일했는지"를 매일 기록하고 되짚는 방식을 시작했어요. 한 번 실수한 건 다음엔 안 하려고, 막힐 때마다 규칙으로 남기는 식이에요.

방식 · 기록

의료 코드 영역으로 확장 실험

같은 검증 방법을 의료 코드 오류 찾기에 적용해 봤어요. 여러 모델의 결과를 합쳤더니 한 모델만 쓸 때 놓치던 걸 잡더라고요.

연구 · 의료

농업 연구기관과 협업 시작

농업 데이터를 더 깊게 다루기 위해 연구기관과 이야기를 시작했어요. 본업과 연구가 만나는 지점이에요.

본업 · 협업

두 번째 YouTube 채널

데이터를 다루는 이야기를 따로 풀어 보려고 새 채널도 열었어요.

콘텐츠
2026 5월

오픈소스 보안 본격화

오픈소스 라이브러리들의 메모리 안전 버그를 찾아 보고하기 시작했어요. brotli·snappy·protobuf-c·jansson에 PR을 보냈고, CVE도 신고했습니다.

보안 · 오픈소스

"보는 시선을 바꾸면 더 보인다"

같은 코드라도 관점을 여러 개로 나눠 보면 찾는 게 훨씬 늘더라고요. 머리로만 알던 걸 직접 확인한 순간이었어요.

발견

이 사이트(manus.mn)를 열다

흩어져 있던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 두고 싶어서 만들었어요. 지금 보고 계신 이 사이트입니다.

사이트

통합 논문을 저널에 투고

그동안의 검증 방법을 하나로 정리해 TACL에 투고했어요. 지금 심사를 기다리는 중입니다.

논문 · TACL

인용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도구

논문이나 문서에 적힌 인용이 진짜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도구를 만들었어요. 거기까지가 이 도구의 범위예요 — 실제로 있는 출처라도 내 주장을 뒷받침하는지는 사람이 직접 봐야 하고, 그건 도구가 대신 못 합니다.

도구 · 검증
2026 6월

전 세계가 읽을 수 있게 — 영문판

이 사이트를 한국어로만 두기 아까워서, 같은 내용을 영어로도 함께 열었어요. 이제 어느 언어로 와도 같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요.

사이트 · 국제화

"먼저 보는 파트너"를 본격적으로

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살펴서, 제가 놓친 걸 매일 위로 올려 주는 방식을 다듬고 있어요. 어디까지 왔고 어디가 막혔는지는 Approach에 솔직하게 적어 뒀어요.

AI · 방식

일하는 원칙을 정리

비용이 안 드는 일은 스스로 진행하고, 돈이 드는 일은 꼭 확인을 받고. 좁게 보지 말고 넓게 보면서 능동적으로. 이런 기준들을 글로 남겨 두는 중이에요.

원칙

본업이 논문이 되다

도매시장에서 가격이 정해질 때 움직이는 게 숫자만은 아니더라고요. 사람 사이의 신뢰와 오래된 관계가 같이 움직여요. 그걸 정리해 Journal of Rural Studies에 투고했고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에요. 연구가 본업 쪽으로 온 첫 사례예요.

논문 · 본업
2026 7월

도매시장의 흐름을 지도 위에

전국 도매시장의 거래가 어디서 어디로 흐르는지, 표가 아니라 지도 위에서 보이게 만들었어요. 숫자를 읽을 줄 몰라도 눈으로 흐름이 잡히는 게 목표였습니다. 최근 넉 달치를 여기에 열어 뒀어요.

본업 · 공개

빠짐없이 모였는지 맞춰 보다

8년치를 모아 두긴 했는데, 정말 하나도 안 빠지고 모인 건지 확인해 본 적이 없더라고요. 공식 공표값과 맞춰 봤더니 어긋남 없이 맞았어요. 다만 이건 "우리 자료가 빠짐없이 모였다"는 확인이지, 원래 숫자가 맞다는 증명은 아니에요 — 같은 출처에서 나온 값이라서요. 거기까지가 이 확인이 말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.

본업 · 데이터

의료 쪽 논문도 바깥으로

여러 AI 모델의 판단을 겹쳐서 의료 기록의 오류를 찾는 방법을 논문으로 정리해 ACL ARR에 투고했어요. 임상 쪽 전문가와 함께 썼고, 지금 심사 중입니다.

논문 · 의료

우리가 만든 도구의 성적표를 우리가 내렸다

인용 검증 도구를 소개하면서 몇 달 전에 재 놓은 성능 숫자를 쓰고 있었어요. 그런데 그걸 다시 재보려니 같은 측정이 재현되지 않더라고요. 그래서 바깥에 쓰던 문구에서 그 숫자를 내렸습니다. 보기 좋은 숫자를 남겨 두는 것보다, 지금 다시 재도 나오는 것만 말하는 편이 낫다고 봤어요.

검증 · 정직

감시가 보고 있지 않던 자리

소개 문구가 슬그머니 과장으로 돌아가지 않게 자동 점검을 걸어 뒀는데, 정작 사람이 가장 먼저 읽는 첫 화면이 그 점검 밖이었어요. 범위를 넓히고, 이번엔 일부러 틀린 문구를 넣어 봐서 그 점검이 진짜 작동하는지부터 확인했어요. 초록불이 무엇을 근거로 켜진 건지 모르면 초록불이 아니니까요.

방식 · 점검

지금도 돌아가는 것

많이 만드는 것보다, 만든 걸 살아있게 유지하는 게 더 어렵더라고요. 지금 매일 돌아가고 있는 것들이에요.

영역별로 더 자세한 건 Work에, 글과 영상은 Writings에 정리해 뒀어요.